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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반대’ 송파 헬리오시티 혁신학교 지정 “구성원들 동의로 결정”

2018-12-25 14:24:37, Hit : 35
작성자 : 관리자
서울 가락1동 학부모 모임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 시영) 입주자협의회 관계자 등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해누리초중과 가락초의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가락1동 학부모 모임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 시영) 입주자협의회 관계자 등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해누리초중과 가락초의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송파 헬리오시티 단지 안에 문을 여는 해누리초중과 가락초의 혁신학교 지정 문제를 학교구성원들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입주예정자들의 반대가 극에 달하자 교육청이 한발 물러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개교 후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혁신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해달라는 (입주예정자들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해누리초중과 가락초를 내년 한해동안 ‘예비혁신학교’로 운영하고, 구성원들이 충분한 토론을 거쳐 혁신학교 전환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비혁신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연수와 토론, 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알아간다. 교육청은 관련 연수나 컨설팅을 지원하고 1000만원 안에서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구성원들이 혁신학교를 원하지 않는다고 뜻을 모으면 2020년 일반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시교육청은 “예비 학부모와 입주민들도 혁신학교의 지향과 가치를 부정하거나 혁신학교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혁신학교 교육 활동이 아무리 미래 교육적 가치와 내용, 방법을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는 9510세대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에 맞춰 내년 3월에는 단지 내에 서울의 첫 통합운영학교인 해누리초중이 문을 열고 가락초가 재개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이 이들 학교를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시작됐다. 신설학교는 교육감이 혁신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직권으로 혁신학교로 지정할 수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혁신학교 학력저하 문제, 교실당 학생수가 많아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체험·토론형 교육이 어려운 여건 등을 들며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해왔다. 급기야 조희연 교육감이 지난 12일 ‘송파지역 혁신학교 지역주민간담회’에서 반대 주민에게 등을 가격당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예비혁신학교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가락초에 아이를 보낼 예정인 한 학부모는 “예비혁신학교 운영도 결국 혁신학교로 가기 위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면서 “일반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일반학교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이날부터 시교육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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